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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글로서기_ 8주 책쓰기 프로젝트_방현희 작가님과 함께 한 과정_ 최종원고를 마무리하며
작성자 Bibiane
작성일 25-03-08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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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글로서기 시작은 인스타그램이었다.모든 사건사고의 원인이라고 하는 인스타그램.생각만 해도 광고가 뜬다는 엄청난 알고리즘의 바로 그 인스타그램.​오랫동안 인스타그램을 이용하면서도 글쓰기에 대한 포스트를 읽거나 한 기억이 없는데, 어느날 문득 인스타그램 알고리즘이 내게 한 광고를 불쑥 내밀었다.- 8주만에 책 쓰기​사실 워낙 광고들이 잡다하게 뜨니까 기본적으로 인스타그램에서 광고하는 대상에 대한 믿음이 별로 없었다. 우선 시각적 공해라는 생각이 앞서니까 링크를 클릭하고 어쩌고 할 것 없이 패스하기 바쁘다.게다가 그 때의 나는 오랜 휴직 뒤의 복직 생활에 적응하기도 두뇌가 과부하인데다 주말에 배우는 것까지 따로 있어서, 여기에 더해 글로서기 글쓰기를 배울 생각이 전혀 없었다.하지만 견물생심이라고 해야 하는지, 그날 따라 인스타그램이 툭 던진 그 광고가 유난히 눈에 들어왔다.광고만 봐서는 정보가 충분하지 않아서, 악성 바이러스 감염이나 파밍 같은 걸 두려워하면서도 글로서기 사이트를 가서 슥 둘러봤더니 제법 그럴싸했다. 거기서 출판했다는 책들이 인터넷서점에 입고되어 있는 것까지 보았을 때 내게 든 생각은 이것이었다.- 일단 피라미드는 아니네.​그렇게 안심한 나는 좀더 찬찬히 글로서기 사이트를 살펴보았다. 일단 웹사이트에 내가 필요로 하는 정보가 모두 있었다. 생각 외로 역사도 좀 있어보였다. 그 정도만 해도 제대로 운영을 한다는 글로서기 이야기.오프라인 강의실도 있네? 서울이라 난 못 가지만.8주 동안 현직 작가님이 첨삭을 해주신다고 ?수강료에 책 출판비용까지 포함이고, 일체 추가로 드는 비용이 없다고.. ?스팸을 의심하던 20분 전의 나는 온데간데 없이 어느새 입금을 하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했다.​그러고 보니, 나는 어렸을 때 글짓기로 상을 받은 적이 많았다.혼자서 짧게나마 여기저기 끄적이는 것도 자주 하고 있다.하지만 글로서기의 8주만에 책쓰기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내가 쓰던 것은 남에게 보여줄 수 있는 제대로 된 글이 아니라는 것을 확실하게 깨달았다.그리고 소설 쓰기에 대한 이론이 매우 방대하면서도 구체적이라는 것에 놀랐다.그냥 글로서기 자유롭게 쓰면 될 줄 알았는데, 이렇게도 많은 것을 지켜야 한다는 것에 놀랐으며, 이렇게 많은 조건들을 나름대로 만족하면서도 창작물이 무한대로 산출될 수 있다는 사실이 경이로웠다.8주간 수업과 첨삭을 받으면서 수박 겉핥기라도 하지 않았다면 결코 몰랐을 것들이다.​아는 사람 중에 작가가 있다. 그 분이 말씀하시길 책 내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고 했는데, 아마 이런 과정을 말하는 건가보다 싶었다. 하지만 그건 이미 책으로 펴낼 만한 글이 충분히 쌓여 있을 때의 이야기다.놀랍게도 글은 그냥 나와서 써지는 것이 아니었다. 글은 써야 나오는 것이었다.그것도 행주 짜듯 글로서기 쥐어짜야 겨우 나왔다. 나는 그랬다.가뜩이나 쓸 것도 정해놓지 않은 채 '손 가는 대로 적으리'하는 자세로 수업에 들어갔던 나는 회차가 거듭될수록 랩탑을 켜놓고 앉아서도 머릿속의 백지화가 이런 거구나, 하는 걸 체감했다. 생활 속에서 언뜻언뜻 글감이나 글귀를 생각하는 것과, 자리에 앉아 글을 쓰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였다. 그래도 그나마 앉아 있어야 가능성이라도 있었다. 물론 그냥 앉아만 있은 것은 아니지만, 글이 안나와서 딴짓을 한 것인지 딴짓을 해서 글이 안 써진 것인지 분간할 수 없었다. 어김없이 새벽이 밝아 올 때쯤 간신히 이야기가 글로서기 풀려서 다음 부분을 쓸 수 있었다. ​글로서기의 메인 선생님이신 방현희 작가님은 등단한지 20년이 넘으신데다, 그동안 발표한 작품 수도 아주 많다. 등단 후에 방현희 작가님처럼 계속해서 활발하게 창작활동을 하시는 분은 많지 않다고 하는데, 나는 어줍잖은 첫 소설을 써보고서야 그것을 이해할 수 있었다.스스로 글을 쓴다는 것은 웬만한 추진력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이다.수업을 들은 덕분에 매주 돌아오는 과제 마감의 압박이 있었기에 이만큼이라도 겨우 썼지, 그게 없었다면 나는 평생이 다하도록 책을 내지 못했을 것임이 확실하다.​방현희 - 예스24 작가파일​이게 뭐라고, 여러 날밤을 글로서기 새어 가며 아직도 아쉬운 첫 이야기를 썼다.방현희 작가님과 임우근 실장님께서 많은 부분을 지원해주신 덕분에 이제 그 이야기가 책으로 나온다.아직 한참 부족하지만 글쓰기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해 주었고, 나의 이름으로 된 책이 있다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경험을 하게 해 주신 글로서기에 감사드린다.나는 앞으로도 느리지만 꾸준히 창작을 해보려고 한다.마음 속에 있는 것들을 글자로 꺼내놓아야 또 다른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나 자신을 위해서.그리고 되도록이면, 해가 떠 있을 때.​​마지막으로, 이 모든 것이 시작된 인스타그램 이야기로 돌아가보기로 한다.신기하게도 인스타그램은, 내가 글로서기 글로서기 8주 프로그램에 등록을 한 것을 알기라도 하는지 그 날 딱 한번 이후로 두 번 다시 글로서기 광고를 보여주지 않았다.소름끼치지 않는가?그 대신 웹소설 쓰기, 영화대본 쓰기 등을 가르쳐준다는 광고를 가끔 가다 툭 던진다.매번 나와 관련 없는 광고라고 꼬박꼬박 선택을 해줘도, 마치 깜박 잊어버렸다는 듯 말이다.분명 그렇게 하는 패턴에도 뭔가 알고리즘이 심어져 있기 때문일거라 생각한다.정말 소름이다.​​​글로서기 | 문학적 글쓰기 · 책쓰기 공동체글로서기는? 이상문학상 수상작가 방현희 소설가와 함께하는 문학 공동체입니다. 8주 만에 책쓰기 프로젝트와 전통 소설작법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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