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안산흥신소 배우자 부정행위 증거조사 의뢰비용 전문 탐정 디텍티브 코리아 정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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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ve |
작성일 | 25-04-10 14: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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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 스포는 없습니다.* 장단점, 번역 이슈 관련한 제 생각과 꿀팁은 맨 아래에 적혀 있습니다.저는 본투비탐정 DNA라 어릴 때부터 추리소설을 즐겨 읽고 추리퀴즈를 풀곤 했는데요.(초등학생 때 이상형이 셜록 홈즈였음,,,)2년 전 보드게임 [왓슨 앤 홈즈]를 해보고 푹 빠졌더랬죠 *ㅅ*일회용인 레거시 게임이라 13개 에피소드 다 끝내고 너무 아쉬웠어요.비슷한 보드게임을 찾아봤지만 제 성에 차지 않았습니다ㅠ (대표적인 예가 [사건의 재구성]...)그러다 최근에 새로운 보드게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셜록 홈즈 컨설팅 디텍티브].왜 이렇게까지 외우기 어려운 제목인지는 잘 모르겠지만...ㅋㅋㅋㅋ셜록셜록한 표지... 후훗.코리아보드게임즈에서 네이버페이로 구매했어요. (홍보 아니고 진짜 여기서 구매함ㅋㅋㅋ)구매 당시에 품절이라서 미개봉 중고로 알아보다가, 마침 딱 재고가 떠서 구매했습니다!총 10개 에피소드가 있고, 규칙서가 있습니다.사실 규칙서에서 주의하며 꼼꼼히 읽으실 내용은 없습니다. 미리 세팅할 것도 없고, 별도 아이템이 있는 것도 아니고, 협력 게임이라 까다로운 승리 조건이 있는 것도 아니구요.물론 홈즈와 추리 대결을 한다는 설정이라 점수 평가표가 있긴 한데, 에피소드마다 점수 매기는 방식이 달라요. (+ 하다 보면 그 점수가 크게 의미 없다는 걸 알게 됩니다...)딱 하나, 정답과 해설이 각 사건 책자 맨 뒤에 있기 때문에 책장 펼치는 것만 조심하시면 됩니다.다른 수사물 게임들과 비교했을 때 매우 다른 점! 처음부터 문제가 제시되어 있질 않아요.쉽게 말하자면, 소설 책을 폈는데 1장만 있고 그다음이 없는 겁니다.프롤로그만 읽고 사건의 진상을 파악한 뒤, 다 알았다 싶으면 그때야 문제를 읽고 답할 수 있습니다.어찌 보면 진짜 수사하는 느낌이 들어요. 실제로 수사할 때 누가 문제를 내주진 않잖아요.그럼 수사를 어떻게 하느냐.신문, 안내 책자, 런던 지도, 규칙서 뒷면의 조력자를 활용합니다.이 4가지는 10개 에피소드에 공통으로 쓰입니다.신문: 에피소드 시간순으로 총 10매가 들어 있습니다. 에피소드 1에서는 1번째 신문만 쓰이지만(2번째부터는 미래의 일이라 당연히 쓰일 수 없음), 에피소드 2부터는 과거 날짜의 신문 전체를 보셔야 합니다(규칙서에도 언급되는 내용이에요).안내 책자: 단서가 되는 인물이나 장소 등을 여기서 찾습니다. 장소 전화번호부 같은 건데요. 예를 들어 용의자 A가 사건 당일에 ㅇㅇ호텔에서 묵었다? 그럼 ㅇㅇ호텔을 찾아가서 탐문하는 겁니다. 안내 책자를 펼쳐서 ㅇㅇ호텔 좌표가 [남동부 14]인 걸 알아내면, 사건 책자에서 [남동부 14]를 읽으면 됩니다. 이때 1턴 소모. 유용한 단서가 나올 수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다른 에피소드에서 같은 호텔을 방문하더라도, 그땐 또 사건 책자가 다르니까 내용 또한 다를 겁니다.런던 지도: 좌표 넘버링이 된 지도로, 오른쪽 하단에는 척도가 있습니다. 각 건물의 위치나 근처 지형을 보고 추리해볼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용의자 B가 집에서 사무실까지 1시간 반이 걸렸다고 말했는데, 막상 지도를 봤더니 30분이면 충분히 갈 수 있다? 그럼 의심해 볼만하지요. 프롤로그나 증언 내용에 적힌 지리를 파악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규칙서 뒷면의 조력자: 각 분야 조력자[고정 좌표]가 있습니다. 경찰서, 마이크로프트 홈즈, 마차 보관소 등등입니다. 예를 들어 시체 부검 결과를 자세히 알고 싶다면 조력자 리스트 중 시체 부검관을 찾아가는 겁니다. 조력자 중에 '홈즈'도 있긴 해요. 사건을 어떤 방향으로 풀면 좋을지 알려주는데, 웬만하면 홈즈에게는 가지 말고 스스로 풀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어떠세요, 이 정도 설명을 듣고 나니 정말로 수사하는 느낌 들지 않나요?게임 방식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프롤로그 읽음 ->장소를 찾아가서 단서를 얻음(갈 때마다 1턴 소모) ->(반복) ->사건의 진상을 파악함 ->이 정도면 됐다 싶을 때 사건 책자의 뒷면을 거꾸로 봄 ->문제를 읽고, 답 결정 ->정답 확인 및 점수 계산현재까지 에피소드 3을 끝냈습니다.하나는 아쉬웠고, 하나는 잘 풀었고, 하나는 황당합니다...ㅋㅋㅋ4명이서 하고 있는데요. 각자 1인분 몫을 하며 논의도 하고, 각자 놓친 부분을 서로 짚어주면서 매우 밸런스 있게 하고 있어요. 독특한 아이디어로 상상의 시나리오를 펼치는 것도 너무 재밌구요ㅋㅋㅋ홈즈는 항상 최소 턴으로 100점을 만듭니다. 질문이 뭔지 모르는 상태에서 수사를 하니까, 플레이어는 최소 턴보다 더 많이 가볼 수밖에 없긴 합니다(최소 턴이 몇 번인지도 정답 보기 전까지 모릅니다). 하지만 홈즈에게 무조건 지는 건 아니에요. 더 자세한 점수 계산법은 스포가 될 수 있으니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직접 체험해보세요!ㅎㅎ*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1) 머리 굴려 추리하는 걸 좋아하시는 분! 스토리가 탄탄한 보드게임 희귀해서 넘나 소중ㅠ2) 협력 게임이 좋으신 분! 홈즈와의 겨루는 컨셉이라, 플레이어는 동료가 됩니다. 최대 4명까지가 좋은 듯해요. 5명부터는 집중력도 떨어지고 산으로 갈 수도...3) 셜록홈즈가 살았던 시대의 영국 느낌을 느껴보고 싶으신 분! 런던에서 거주했거나 런던 지리를 잘 아시는 분은 아는 골목이 나올 때마다 얼마나 재미있을까요...ㅋㅋㅋ* 이런 분께 비추천합니다1) 보드게임 [왓슨 앤 홈즈]가 너무 어려우셨던 분! 그만큼의 난이도이거나 그 이상입니다.2) 오역이나 오탈자를 도저히 참을 수 없는 분!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주의할 점 및 꿀팁- 펜과 종이를 꼭 챙기고 플레이하세요. 적을 내용이 정말정말 많고, 단어 하나하나 꼼꼼히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여러 명이서 할 경우, 신문은 1장씩만 있어서 동시에 다같이 보기가 힘듭니다. 조금 더 여유롭게 하고 싶으시다면 신문 정도는 복사해도 좋을 것 좋아요. (물론 무단 배포나 공유, 상업용 목적은 불법인 거 아시죠?!)* 번역 이슈에 대한 제 생각구매 전부터 오역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어요. 사실 그것 때문에 굉장히 저렴하게 판매한 적도 있다고 알고 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 자체 추리가 재미있다는 평이 있어서 저도 감안하고 샀었는데요.보드게임 유저분들이 오탈자 검수해서 수정사항을 적은 파일 링크를 첨부합니다.아래 링크에서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어요.오탈자도 문제이지만, 전체적으로 띄어쓰기나 외국어 발음 등이 균일하지 못합니다. 교정교열을 거치지 않은 느낌이 들었어요. 제가 한국어판 제작에 참여했다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참 아쉬운 부분ㅠ에피소드 3까지 해보니까... 확실히 게임에 영향을 주긴 합니다만, 엄청 큰 영향은 아닙니다. 비유하자면... 소보로 빵을 먹는데 '어라? 위에 붙은 쿠키들 중에 왜 이 부분만 빨갛지?'하고 신경 쓰이는 정도. 먹으면 결국 같은 맛이 나지만, 누군가는 그 빨간색이 신경 쓰여 아예 안 먹고 떼어낼 수도 있겠죠.조금이라도 불만족 없이 게임하고 싶으신 분은 위의 링크에 있는 걸로 먼저 수정하신 후에 플레이하시길 바라요. 해당 에피소드 하기 직전에 해당 에피소드만 수정하면 거기에 영향받을 것 같아요. 전체 수정부터 해놓으셔야 뭔 내용인지 기억이 안 나요...ㅋㅋㅋ전 해설 파트는 아무래도 스포 당할 것 같아서 그것만 빼고 전부 수정했습니다.뒤로 갈수록 오탈자는 적었고, 초반 에피소드 1~4는 수정사항이 좀 많았습니다.추리에 진심인 저로서는 요즘 이 보드게임 하면서 너무 행복합니다!궁금하신 건 언제든 댓글 달아주시면, 스포가 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답변 드리겠습니다 :)